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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황금비 1:√2 - A4용지의 크기
컴퓨터의 발달로 종이 사용량이 줄어들거라 예상했지만 오히려 종이 사용량을 더 늘어나고 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이 크기는 단연 A4용지이다. 이 A4용지의 싸이즈는 210mm×297mm이다. 가로는 그렇다쳐도 세로는 뭘까? 300이면 300이지 297은?
여러싸이즈의 종이규격을 만드는데 일일이 다른 규격을 정해서 만들지 않고 반으로 접어서 사용할 수 있게 하면 어떨까?
예를 들어 편지지나 노트크기의 종이를 반으로 접어서 수첩크기의 종이를 만들고 이 수첩크기의 종이를 또 반으로 접어서 메모지로 쓴다면 종이의 크기를 줄일 때 그저 반으로 접어서 자르기만 하면 만들기도 편하고 버리는 자투리없이 종이를 절약할 수도 있고 일석이조인 셈이다.
이렇게 반으로 접어도 버리는 부분없이 처음 종이와 같은 비율로 가로세로를 맞추려면 두 종이싸이즈가 닮음이어야하고 그렇게 하려면 다음의 비율을 따라야한다.
가로의 길이가 이고 세로의 길이가 2인 종이를 반으로 접으면 짧은 변의 길이는 1, 긴 변의 길이는
그대로가 된다.
이를 비례식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처음부터 가로와 세로의 길이의 비를 1 : √2 로 하면 반으로 접고 또 반으로 접어도 처음과 같은 가로 세로의 길이의 비를 유지할 수 있다.
1909년 독일의 프레드릭 오스트발트가 이런 생각에서 종이 규격을 제안했고 1922년 독일 규격위원회가 이를 채택했다. 이로서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A4용지를 비롯하여 B4, A3, B5 등의 용지 규격이 나오게된다.
먼저 A씨리즈는 처음 종이의 크기를 1㎡(841mm×1189mm)로 정하고 이 용지를 A0로 하고 A0를 반으로 접은 용지를 A1(한번 자름). A1용지를 또 반으로 자르면 A2(두번 자름). A2용지를 또 반으로 자르면 A3(3번 자름). A3를 반으로 자르면 A4(A0용지를 4번자름)가 된다.
B씨리즈 용지는 B0의 넓이가 1.5㎡로 1030mm×1456mm이며 규칙은 A씨리즈와 같다.
종이의 절약 측면 뿐만아니라 광학기기 및 컴퓨터의 발달로 인해 복사, 확대 기능을 빈번하게 이용하게 됨에 따라 가로, 세로의 비율이 일정한 이 규격의 용지가 인쇄기로 인쇄하는 도서, 잡지, 신문을 제외한 대부분의 서류와 문서의 표준으로 자리잡게 된다.
인간의 눈으로 볼 때 가장 아름답게 느껴진다는 황금비인 1 : 1.618의 비율로 종이를 자르면 어떻게 보일까?
A4용지에 너무 익숙해지 탓인지 세로로 긴 것이 뭔가 어색해 보인다. 이제 현대판 황금비를 1 : √2로 바꿔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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