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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포자를 위한 수학 #1 ] 성적은 습관이 만든다.

같은 과정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바라지마라. 

 

 

 

 

 

수포자에서 벗어나는 첫 번째 단계는 현실을 똑바로 보는 것이다.

 

그저 열심히 수학문제를 풀고,

오답노트 정리하고,

틀린 것 또 풀다보면 수학성적이 오를 거라는 환상은 이제 버리자.

 

?

 

지금까지 그래왔으니까.

그래도 수학실력은 오르지 않았으니까.

 

거북이가 토끼를 이기기 위해 그저 열심히 발을 빨리 움직인다고 이길 수 있을까?

언제까지 토끼가 잠들기만을 기다리면서

그저 묵묵히 열심히만 할 것인가?

영원히 토끼의 뒤만 따라갈 뿐이다. 그것도 한참 뒤에서...

 

이 주장에 반감을 가지는 사람이 많으리라 본다.

열심히 공부해서 수학을 잘하는 사람을 주위에서 종종 볼 수 있으니까.

 

하지만 그들은 수포자가 아니다.

우리(그냥 우리라고 부르겠다)와는 뭔가가 다르다.

 

사실은 그들이 우리와 다른 게 아니고 우리가 그들과 다르다.

우리가 뭔가 잘못된 방향으로 공부를 해왔기 때문에 그들처럼 되지 못한 것이다.

 

그들은 평소에도 열심히 하고,

우리는 시험 때만 반짝 공부해서?

그렇다면 시험 직전에 벼락치기로 공부한 내용만큼은 다 맞아야지?

 

또는 아직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지 않아서 못한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수학을 공부한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해서?

그것도 아니라면 주변에서 많이 말하는 것처럼

집중하지 못하고 공부하는 시간에 멍 때리고 있어서라고 생각하는가?

 

열심히 공부하다보면 성적이 오르기도 한다.

많은 문제를 풀다보면 시험 때 좋은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 초·중학교 때의 이야기이고

고등학교에서는 좀처럼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

 

물론, 상대평가이므로 나보다 남들이 더 못하면

내 성적은 당연히 오르기도 하겠지만...

 

 

시험 때 수학문제를 풀다보면 한 가지 확실하게 떠오르는 생각이 있다.

, 이 문제 풀어본 거 같은데...’

그냥 여기까지가 그저 열심히 공부하는 방법의 한계라고 보면 된다.

 

그럼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다음의 두 경우를 생각해보자.

 

첫 번째, 계산실수로 틀린 문제가 있다고 하자.

 

보통은 단순히 계산실수로 틀렸다는 것만 확인하고

다음부터는 급하게 풀지 말아야지.’ 또는

다음부터는 문제를 확실하게 잘 보고 풀어야지.’ 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곤 한다.

 

실수로 틀린 문제가 처음은 아닐 것이다.

그럼 그 때는 어땠을까?

아마도

다음부터는 급하게 풀지 말아야지.’ 또는

다음부터는 문제를 확실하게 잘 보고 풀어야지.’ 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면 정말 다음에는 실수를 안 하게 될까?

또 실수를 할 것이다. 그러면 그 때는 어떻게 할까?

 

다음부터는 급하게 풀지 말아야지.’ 또는

다음부터는 문제를 확실하게 잘 보고 풀어야지.’ 라고 생각하겠지...

 

언제까지?

 

 

두 번째, 배운지 오래돼서 잊은 공식이 있다고 하자.

 

교과서나 개념서 또는 문제집을 들쳐보고 공식을 확인할 것이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다시 외운다.

다시는 안 잊어버릴 거라고 확신하면서...

 

공식이 기억나지 않는 상황이 이번이 처음인가?

 

아닐 것이다.

그러면 그때는 어떻게 했을까?

 

교과서나 개념서 또는 문제집을 들쳐보고 공식을 확인할 것이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다시 외운다.

다시는 안 잊어버릴 거라고 확신하면서...

 

앞으로 공식이 기억나지 않는 상황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까?

아닐 것이다.

그러면 그때는 어떻게 할까?

 

교과서나 개념서 또는 문제집을 들쳐보고 공식을 확인할 것이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다시 외운다.

다시는 안 잊어버릴 거라고 확신하면서...

 

언제까지?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머리도 좋아야 되고 어느 정도 감도 있어야하지만

이런 건 이과 탑클래스가 되기 위한 수준이고

보통의 학생들 특히 문과생들은 공부하는 습관만 고쳐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

 

실수를 하는 것도

공식을 잊어먹는 것도

습관이다.

 

지금까지 공부했던 방법을 버리고

수학을 새롭게 시작해보자.

 

공부계획에서 열심히를 지우고

그 자리에 제대로를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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